2008. 7. 8. 20:14

훈련 끝, D-day 199일.

올해 마지막 훈련이 오늘 사실상 끝났다.
올해 마지막 훈련이 끝나 이제 남은 반년은 홀가분한 상태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받은 특기 특성상 야외 작업이 많긴 하지만, 몇 번의 제초 작업을 하고나면 육체적으로 그렇게 힘든 작업도 없을 듯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나의 군생활 200일선이 깨졌다.
오늘 확인 해보니 남은 군생활이 199일.
문득 자대 와서 일병 초기에 세웠던 군생활 계획이 머리에 스쳐가며, '아 이제 얼마 안 남았구나'라는 생각과 '그 때 품었던 나의 계획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 버린 것인가'하는 아쉬움이 교차한다.

지난 주말 하려다 쉬느라 못한 상반기 결산을 하고 남은 199일에서 무엇을 남겨갈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