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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6. 11:12

내가 공부하는 법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들에서 일관되게 '강점'을 바탕으로 조직할 것을 이야기하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떻게 학습하는가를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또한 자신이 어떻게 학습하는지는 대개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 방법으로 하는 사람은 적다고도 말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의 이러한 지적을 생각해보면서 나는 어떻게 학습하는지, 다시 말해 어떻게 배우는지 생각해봤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공부했던 것을 떠올려보고 동아리 생활 중에 공부한 방법을 돌이켜보니, 나의 학습법은 '쓰면서 공부하는 법'과 '말하면서 공부하는 법'인 듯 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책을 읽어도 그냥 읽는 것에서 끝내는 것보다 노트에 한 번 정리해보는 것이 머리에 확실히 잘 남고 내용도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그것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설명을 할 때 그 내용이 더 확고하게 각인된다. 이건 직접 체험적인 부분이니 다른 여지가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경험적으로, 체험적으로 느끼고 아는 것이지만 속으로는 항상 '뭔가 더 획기적인 학습법이 없나'하고 계속 찾고있다. 서점에 가서도 이따금씩 학습법 관련 서가에서 서성거리기 일쑤고 인터넷에서도 우연히 학습법 관련 내용이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내 자신이 못미더워서일까, 아니면 내 방식이 효율이 떨어진다는 생각에서일까.
어쩌면 내 자신의 조급증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쓰고' '말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고 더딘 '미련한 학습법'이다.
그러다보니 그렇게 시간과 정성을 들여 하나하나 얻는 것에 만족을 못하고 욕심을 부리고 학습에도 최소의 비용, 최대의 효과라는 '경제원리'를 적용시키려 하니 나 자신의 학습법에 만족을 못하고 방황하는 것일게다. 그리고 그 결과 이도저도 아니라 어정쩡하게 공부하게 되고 그러면 난 또 다른 좋은 법이 없나하고 또 방황하게 되고.

나는 진득하니 정성들이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확실히.